'월콧 2골' 아스날, 북런던 더비서 토트넘에 5:2 역전승
2012. 2. 27. 00:47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아스날은 26일 밤[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앙숙 토트넘을 맞아 전반전 먼저 2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5골을 폭발시키며 5:2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리그 득점 1위인 아스날의 주장 로빈 반 페르시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혹평을 받았던 테오 월콧은 후반전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 시켰다.
라이벌 매치에서 시원스러운 역전승을 기록한 아스날은 최근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당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블랙번과의 경기를 끝으로 출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계륵' 박주영은 모처럼 벤치에 앉았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경기 시작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스날은 전반 4분 만에 토트넘의 루이 사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아크 정면에서 사하가 슈팅한 것이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홈에서 먼저 일격을 당한 아스날은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반 32분 오히려 토트넘에 추가골을 내줬다. 토트넘의 패스 한 방에 수비벽이 무너졌다. 토트넘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이를 막던 과정에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파울을 범했다. 토트넘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나섰고, 침착하게 추가골을 마무리했다. 아데바요르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토트넘 소속으로 다시 한 번 친정팀 아스날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토트넘에 내리 2골을 실점한 아스날은 뒤늦게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아스날은 전반 40분 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미켈 아르테타의 크로스를 측면 수비수 바카리 사냐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3분 뒤 반 페르시가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반 페르시의 리그 23호 골이다.
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아스날은 후반 들어서도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6분에는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토마시 로시츠키가 사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아스날은 후반 20분 월콧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월콧은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월콧은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토트넘과의 격차를 3골로 벌린 아스날은 차례로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여유를 부렸다. 아스날은후반 42분 토트넘의 미드필더 스콧 파커가 경고 누적을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2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북런던 더비는 결국, 홈팀 아스날의 5:2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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