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킥 결승골' 호날두 "멋진 골이었어"

2012. 2. 27. 16:0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포르투갈]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자신이 터뜨린 결승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7일[한국시간] 테레사 리베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에 나온 호날두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최근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던 호날두는 바예카노전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호날두는 0:0 상황이던 후반 9분 골대를 보지도 않고 오른발 힐킥으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넣었고, 이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호날두의 리그 29호 골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멋진 골이었다. 힐킥에 의한 슈팅으로 골을 넣는 것은 특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바예카노전에서 자신이 성공시킨 골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내 경력에 있어 최고의 골은 아니다. 실제로 힐킥으로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에도 힐킥으로 골을 넣은 바 있다"면서 최고의 골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에서 거둔 승리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 바예카노는 훌륭한 팀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예카노의 수문장 조엘 로블레스 골키퍼는 호날두가 힐킥으로 슈팅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조엘은 경기 후 도핑 검사장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그런 형태의 슈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슈팅을 막기는 불가능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