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요 FIFA A매치 경기 일정...독일, 프랑스와 격돌

2012. 2. 28. 14:1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월 마지막 날인 29일 2012년 새해 첫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A매치 기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대표팀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먼저 지난해 12월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K리그에서 '닥공 신드롬'을 일으키며 소속팀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 체재로 변신을 꾀한 대한민국은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2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처음 닻을 올린 최강희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2의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차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쿠웨이트전은 상당히 부담이 큰 경기다.

대한민국은 쿠웨이트전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거두어도 최종 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허나 쿠웨이트전에서 패하고 조 2위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을 추가한다면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한다.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출전의 꿈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서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던 최강희호가 쿠웨이트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3차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지 주목해본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가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29일 저녁 9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대한민국 경기 외에도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축구팬의 관심을 끄는 빅매치가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독일과 프랑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기가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전차군단' 독일은 한국 시간으로 3월 1일 새벽 브레멘에서 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2005년 이후 7년여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트사커'의 프랑스가 23전 10승 6무 7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독일을 앞서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홈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최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경질하면서 홍역을 치른 잉글랜드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대행이 임시로 팀을 맡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전에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지난해 11월 FIFA 랭킹 1위 스페인,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치른 친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유로 2012 예선에서 막강 공격력을 뽐낸 네덜란드는 A매치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1월에 있었던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때문에 네덜란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18전 5승 9무 4패로 잉글랜드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무적함대' 스페인은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각각 미국과 폴란드를 상대한다. 리오넬 메시가 주장을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스위스가 대결을 벌이고, '삼바축구' 브라질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에서 FIFA 랭킹 19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를 갖는다.

■ 2012년 2월 주요 FIFA A매치 경기 일정 [한국시간]

□ 2012년 02월 29일 
보스니아 vs 브라질
대한민국 vs 쿠웨이트
일본       vs 우즈베키스탄

□ 2012년 03월 01일
잉글랜드 vs 네덜란드
독일       vs 프랑스
이탈리아 vs 미국
폴란드    vs 포르투갈
스페인    vs 베네수엘라
멕시코    vs 콜롬비아
덴마크    vs 러시아
아일랜드 vs 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