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로 2012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

2012. 2. 28. 14:1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는 유로 2012 본선[유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열망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11월에 끝난 유로 2012 예선에서 덴마크에 조 1위 자리를 내주며 본선 직행에 실패했지만, 조 2위 자격으로 출전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완승을 거두고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힘들게 5회 연속 유럽 챔피언십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본선에서도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대회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 독일을 비롯해 예선에서 격돌한 바 있는 덴마크와 한 조에 편성된 것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 2012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 8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장 호날두는 예선 통과는 물론이고 유로 2012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날두는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서 "우린 유로 2012에서 이 유니폼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유로 2012 우승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가 유로 2012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호날두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었다.

때문에 대표팀에만 가면 작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비롯해 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고개를 숙였던 아픈 추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