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원정에서 2:1 승...英-伊는 패배

2012. 3. 1. 13:4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트사커' 프랑스가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치고 A매치 무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랭킹 2위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올리비에 지루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강적 독일과의 경기인데다가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됐지만, 프랑스는 전반전부터 상대와 접전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부터는 공격을 주도하며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수비수 마티유 드뷔시의 패스를 받은 장신 공격수 지루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지루의 A매치 데뷔골이다.

먼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프랑스는 이후 반격에 나선 독일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야 했지만,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전에 들어서도 매서운 독일의 공세에 시달렸다. 독일은 후반 초반 선발 출전한 안드레 쉬를레와 밀로슬라프 클로제를 빼고,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고메즈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프랑스의 골문은 굳게 닫혔다. 오히려 후반 24분 플로랑 말루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교체 출전한 말루다의 추가골로 독일과의 격차를 2골로 벌리며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 추가 시간 카카우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독일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프랑스는 최근 독일과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홈에서 각각 미국,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패배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클린트 뎀프시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에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정력 부재로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시 네덜란드에 2:3으로 졌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를 맞아 전반 초반 여러 차례의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석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가운데 잉글랜드는 후반 12분과 13분 잇따라 네덜란드에 실점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벤과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2골 차로 경기를 리드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수비수 게리 케이힐의 만회골로 한 골을 추격한 뒤 추가 시간에 터진 애쉴리 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곧바로 네덜란드의 로벤에게 추가 실점하며 2:3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