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베네수엘라 5:0으로 완파...솔다도 3골

[팀캐스트=풋볼섹션] '월드 챔피언' 스페인이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의 득점포를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1일 새벽[한국시간] 말라가의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솔다도의 활약으로 5:0의 승리를 거두었다. A매치 3경기 만에 올린 승전보다.

이날 승리의 주역 솔다도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상황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시작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스페인은 전반 37분과 40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넣었다. 이니에스타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박스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추가골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다비드 실바가 기록했다. 실바는 파브레가스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 페르난도 요렌테를 빼고 솔다도를 투입했다. 솔다도는 교체 출전 5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솔다도는 후반 5분 상대 문전 바로 앞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솔다도의 활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솔다도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지만, 스페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8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골의 주인공은 솔다도였다. 솔다도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크로스를 왼발로 살짝 밀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솔다도는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39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후반전 솔도다가 3골을 더 보탠 스페인은 최종 스코어 5:0으로 베네수엘라를 물리치고 홈 A매치 9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가 3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메시는 1:1로 맞서던 후반 막판 2골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아일랜드와 그리스도 각각 체코, 벨기에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