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스페인, 자신들의 저력 과시했어"

2012. 3. 1. 15:5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베네수엘라전에서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1일 새벽[한국시간] 말라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발렌시아 소속의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5:0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공격 약화의 우려도 있었지만, 4년여 만에 복귀한 솔다도가 완벽하게 그들의 공백을 메우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A매치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2012년 새해 첫 승리를 신고했고, 홈 A매치 9연승을 질주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언론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 잘 들어 맞았다. 상대는 전반 40분까지 우리가 편안하게 경기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우리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선제골을 넣기 어려웠지만, 선수들은 능력을 보여줬고, 부상자가 발생과 같은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끝으로 그는 베네수엘라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공격수 솔다도에 대해 "솔다도는 3번의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라고 흡족해 하면서도 "3개월 가까이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을 좀 더 평가할 것이다"며 유로 2012 본선에 데리고 갈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 본선에서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