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샤, 역전 우승 어려워"

2012. 3. 3. 12:4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4연패 위업 달성이 어렵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의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리그 24경기를 소화한 현재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승점 10점이 뒤진 상태다. 산술적으로는 역전이 가능하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그 도전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더라도 선두 탈환은 어려워 보인다.

이를 과르디올라 감독도 부정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누 홈에서 열리는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그 역전 우승이 힘들다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1위 레알과 벌어진) 승점 10점을 만회하고 순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렵다. 솔직히 말해 우리가 라 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물론 끝까지 경쟁을 펼칠 생각이지만, 레알과의 격차는 분명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대해서는 "상대 문전 앞에서 메시가 보여주는 결정력은 세계 최고다. 또한, 최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수비로 팀에 공헌도도 높다. 가끔씩 그런 메시를 빼고 시합에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크게 걱정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 "산드로 로셀 회장과 정기적으로 만나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라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고, 최근 제기되던 멕시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샤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아스날과 인터 밀란을 비롯해 여러 클럽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