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케이타를 만난 것은 행운"
2012. 3. 5. 17:07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4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바르샤로서는 이날 경기도 결코 놓칠 수 없었다.
팀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시즌 경고 누적으로 히혼전에 결장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바르샤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반 42분 안드레스 이네스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위기가 닥쳤다. 후반 1분 만에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후반 4분 히혼의 다비드 바랄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것이다. 바르샤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바르샤는 실점 후 후반 중반이 넘어선 시간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초조해 했다. 그 초조함은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환희로 바뀌었다. 후반 34분 케이타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은 것. 케이타의 골로 안정을 되찾은 바르샤는 후반 42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골을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바르샤가 지난 몇 시즌 동안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승리에 어울리는 축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항상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피케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며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완수했다"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케이타를 칭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은 감동적인 경기를 선보였다"라고 말하면서 "케이타를 만난 것은 내가 바르샤 감독 부임한 이래 최고의 사건 중 하나다. 그의 활약은 칭찬 받기에 충분하다"며 히혼전 결승골의 주인공 케이타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08년 바르샤로 이적해 지금까지 4시즌을 보내고 있는 케이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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