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멀티골' 이동국, K리그 최다 득점자 등극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주중에 열린 A매치에서 대표팀을 살린 이동국이 이번에는 K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동국은 3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2년 K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이 3:2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성남전에서 2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동국은 전반 13분 상대 수비들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 골로 이동국은 통산 116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인천 유나이티드 우성용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그리고 5분 뒤 터져나온 추가골로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황보원이 밀어준 패스를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117호골을 작렬했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최근 A매치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한 이동국은 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는 활약을 펼쳐 국내 최고의 공격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하며 또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해트트릭 달성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동국은 후반 31분 정성훈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이동국의 2골로 앞서던 전북은 반격에 나선 성남의 공격수 에벨톤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에닝요의 멋진 프리킥에 이은 추가골로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 '라이언킹' 이동국의 K리그 시즌별 공격 포인트 기록

□ 1998년 [포항] : 24경기 출전 / 11득점 02도움
□ 1999년 [포항] : 19경기 출전 / 08득점 04도움 
□ 2000년 [포항] : 08경기 출전 / 04득점 01도움
□ 2001년 [포항] : 17경기 출전 / 03득점 01도움
□ 2002년 [포항] : 21경기 출전 / 07득점 03도움
□ 2003년 [상무] : 27경기 출전 / 11득점 06도움
□ 2004년 [상무] : 23경기 출전 / 04득점 05도움
□ 2005년 [상무] : 01경기 출전 / 00득점 00도움
□ 2005년 [포항] : 24경기 출전 / 07득점 04도움
□ 2006년 [포항] : 10경기 출전 / 07득점 01도움
□ 2008년 [성남] : 13경기 출전 / 02득점 02도움
□ 2009년 [전북] : 32경기 출전 / 22득점 00도움
□ 2010년 [전북] : 30경기 출전 / 13득점 03도움
□ 2011년 [전북] : 29경기 출전 / 16득점 15도움
□ 2012년 [전북] : 01경기 출전 / 02득점 00도움 -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