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산에 1:0 승리...에베르톤 K리그 데뷔골 작렬
2012. 3. 4. 18:03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수원은 3일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41분에 터진 에베르톤[에벨톤]의 선제 결승골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부산과 벌인 3번의 맞대결에서 1승 2패의 열세를 보였던 수원은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성공을 위해서 성남에서 영입한 라돈치치와 브라질 출신의 에베르톤, 하태균을 공격진에 배치한 수원은 빠른 공격 축구를 손보였지만, 날카로움은 없었다. 오히려 원정팀 부산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부산은 임상협을 비롯해 방승환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시도하는 슈팅이 골대를 조금씩 벗어나면서 상대의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두 팀 모두 공격에서의 플레이 완성도가 기대 이하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실마리를 풀려했다.
그러던 중 전반 43분 두 팀의 경기에서 첫 골이 터졌다. 선제골은 홈팀 수원쪽에서 나왔다. 수원은 전반 막판에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이용래가 올려준 크로스를 에베르톤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에베르톤의 K리그 데뷔골이다.
먼저 한 골을 넣은 수원은 후반 7분 수비수 에디 보스나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보스나의 슈팅은 마치 대포알 같았다. 상대 수비의 벽을 지나 골문으로 향한 보스나의 슈팅은 부산의 수문장 전상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수원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1:0의 리드를 지키던 수원은 후반 19분과 32분 '이적생' 서정진과 조동건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태균 대신 경기에 출전한 조동건은 저돌적인 돌파 등으로 체력적으로 지친 부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40분에는 부산의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며 이용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이용래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수원은 또 후반 추가 시간에 라돈치치가 상대의 오른쪽 골라인을 돌파하며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연이은 추가골 찬스가 무위로 끝났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경기를 1:0의 승리로 장식하며 웃을 수 있었다.
반면, 슈팅의 정확도 부족으로 동점골을 넣지 못한 부산은 후반 막판 '백전노장' 김한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원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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