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 패배' 리버풀, 리그 4위 어려울 듯
2012. 3. 4. 01:25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앤필드 홈 경기장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 홈에서 기록한 첫 패배다.
아스날전 역전패로 리버풀은 리그 4위의 꿈도 점점 멀어져갔다. 리그 4위 아스날과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자력으로는 4위에 오를 수 없다. 따라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의 복귀가 희박해졌다. 리버풀은 앞선 두 시즌에도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결장한 가운데 리버풀은 칼링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아스날을 상대로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결과적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의 선제골은 상대 수비수가 자책골로 기록한 것이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에서는 경기 내용보다 골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분명 득점 기회는 많았다. 아스날의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도 있었다고 해도 리버풀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19분에 있었던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하던 아스날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박스 안에서 슈체스니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딕 카윗이 나섰다. 그런데 카윗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혔고, 재차 이어진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23분 아스날의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섰지만, 골대 불운 등으로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결국 리그 득점 1위 로빈 반 페르시의 결정력에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반 페르시에 헤딩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매 경기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늘 득점력 부족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은 다음 경기에서 '난적' 선더랜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선더랜드와의 경기는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벵거 감독 "반 페르시, 이젠 아스날의 진정한 리더" (0) | 2012.03.04 |
---|---|
'리그 선두' 맨시티, 안방에서 볼튼 2:0으로 격파 (0) | 2012.03.04 |
'반 페르시 2골' 아스날, 리버풀에 2:1 극적인 역전승 (0) | 2012.03.03 |
'장인' 마라도나 "아게로, 레알 마드리드로 갔어야" (0) | 2012.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