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맨시티, 안방에서 볼튼 2:0으로 격파

2012. 3. 4. 01:5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약체 볼튼을 물리치고 쾌조의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자정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9위 볼튼과의 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행운의 상대 자책골과 마리오 발로텔리의 추가골을 묶어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4경기를 포함 6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리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전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유흥을 즐긴 것이 발각된 맨시티의 악동 발로텔리는 후반전 추가골을 터뜨리며 속죄했다.

볼튼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맨시티는 전반전 많은 득점 찬스를 잇따라 놓쳤지만, 전반 23분 수비수 가엘 클리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기다리던 첫 골 사냥에 성공했다.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더욱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볼튼을 강합에 압박했다. 후반 24분에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추가골은 발로텔리가 넣었다. 발로텔리는 볼튼 골문 앞에서 아담 존슨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발로텔리의 리그 11번째 골이다.

원정팀 볼튼은 간간이 역습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맨시티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일본의 신예 미야이치 료는 전반 36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리그 데뷔골은 무산됐다. 미야이치는 자신의 리그 첫 풀타임 활약으로 맨시티전 패배를 위안 삼았다.

한편, 위기의 첼시는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홈팀의 기세에 눌려 고전한 첼시는 후반 37분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수 가레스 맥아울리에게 실점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더욱 거센 경질 압박을 받게 됐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스완지 시티가 후반전에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 꼴찌 위건을 2:0으로 꺾었고, 스토크 시티는 매튜 에더링턴의 결승골로 노르위치에 1:0의 승리를 따냈다.

블랙번과 퀸즈 파크로 원정을 떠났던 아스톤 빌라와 에버튼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