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레버쿠젠 원정서 0:2 패배...함부르크는 완패

2012. 3. 4. 02:21#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1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에 끝난 레버쿠젠과의 2011-12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마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리그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기는커녕 레버쿠젠 패배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지난 2월 A매치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아르옌 로벤을 비롯해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등을 선발 기용한 뮌헨은 홈팀 레버쿠젠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뮌헨이 좀 더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경기는 대등했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0:0 승부를 벌였고, 쉽게 결판이 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레버쿠젠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고요함을 깨뜨렸다. 레버쿠젠은 미드필더 스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골은 후반 교체로 출전한 카림 벨라라비가 성공시켰다. 안드레 쉬를레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벨라라비는 곤잘로 카스트로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만을 갈랐다.

후반 들어 프랭크 리베리와 이비카 올리치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갔던 뮌헨은 선제골 실점 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까지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리그 여섯 번째 패배다.

한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리던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하노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자철은 74분을 뛴 후 마르셀 은젱과 교체아웃 됐다.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함부르크는 홈에서 페널티킥 2개를 포함 슈투트가르트에 무려 4골을 실점한 끝에 0:4로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