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울산-포항,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
2012. 3. 6. 21:27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예선 1차전에서 중국의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 승리에 이어 시즌 초반부터 연승 행진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이근호 등을 선발로 내세운 울산은 전반 10분 원정팀 베이징에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지만, 이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2분 연이은 슈팅으로 베이징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김신욱의 헤딩슛은 골대를 강타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중반 결실을 맺었다.
울산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26분 김신욱의 헤딩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김승용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터뜨렸다. 포항과의 리그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의 선제골로 더욱 상승세를 탄 울산은 전반 34분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한 이근호가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김신욱이 흘려주자 고슬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며 베이징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슬기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골이었다.
울산은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고슬기를 빼고 일본 출신의 아키를 교체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전은 2:0 홈팀 울산이 앞선 가운데 종료됐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울산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에는 추격에 나선 베이징의 공세에 주춤했다. 후반 6분에는 베이징의 피아오 쳉에게 골까지 실점했다.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실점 후 울산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승용의 빠른 발을 이용해 베이징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반면, 후반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린 베이징은 뜻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비하기 바빴다.
울산의 공세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33분 김승용을 빼고 박승일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준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미드필더 신신 장이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한 베이징을 최종 스코어 2:1로 격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일본 원정을 떠났던 포항은 감바 오사카를 3: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전반 19분과 22분에 잇따라 터진 김태수와 조란 렌둘리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고, 후반 31분 데릭 아사모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팀 감바 오사카는 전반전 2골을 실점하고 후반 들어 '이적생' 이승렬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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