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비야스 보아스 경질 소식, 놀랍지 않았어"
2012. 3. 5. 03:4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는 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팀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고,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내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해 여름 포르투에서의 성공을 등에 업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새로운 사령탑 부임 후 첼시는 세대 교체에 실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났고, 최근까지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그 4위 진입도 어렵게 된 상태였다. 여기에 선수와의 불화까지 불거지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때문에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경질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첼시가 리그 27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에 0:1로 패한 것이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지휘봉을 놓게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패배로 비야스 보아스는 첼시 감독 부임 후 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맨유에서 25년 넘게 팀을 이끌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질 소식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다만 젊은 감독에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첼시의 감독 경질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젊은 감독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불행하게도 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포르투에서의 업적은 분명 대단한 것이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감독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첼시를 떠나는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위로했다.
한편, 첼시가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해임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시즌 코치로 활약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남은 시즌 동안 팀을 맡을 예정이다.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과거 밀턴 켄와인 돈스와 웨스트 브롬위치의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캡틴' 제라드 "리버풀, 더 이상 승점 잃으면 안 돼" (0) | 2012.03.07 |
---|---|
벵거 감독 "첼시, AVB에게 시간 더 줬어야" (0) | 2012.03.06 |
맨유, 토트넘에 3:0 완승...맨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1점 (0) | 2012.03.05 |
첼시, 비야스 보아스 감독 경질...성적 부진이 원인 (0)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