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샤, 천하무적 아니야"
2012. 3. 9. 08:29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8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독일의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상대로 무려 7골을 꽂아 넣으며 7:2의 압승을 거뒀다. 홈에서의 골 잔치를 벌인 바르샤는 16강 1-2차전 합계 10:2로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바르샤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이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혼자 5골을 폭발시켜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유럽 현지 언론에서는 메시는 물론이고 막강 전력을 갖춘 바르샤를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비는 바르샤가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비는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르샤는 꺾을 수 없는 팀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바르샤는 현재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0점이 뒤져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우릴 이긴 상대도 많이 존재한다"면서 바르샤가 결코 천하무적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린 앞으로 리그 승점 10점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하기 나름이다"며 리그 역전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사비는 레버쿠젠전에서 5골을 터뜨린 팀 동료 메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비는 "언론에서는 늘 메시를 훌륭한 선수와 비교하고 싶어한다.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메시는 유일무이한 선수다. 그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며 "그는 항상 골을 넣는다. 만약 자신이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는 정말로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사비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잔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샤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구단과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감독은 그동안 우리를 이끌며 큰 신뢰를 준 사람이다. 그리고 오직 바르샤를 위해서 일을 했다. 메시에게 9번[최전방 공격수를 상징하는 백넘버]의 역할을 하게 한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샤와의 재계약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지금 아스날, 첼시, 인터 밀란 등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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