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W 페드로 "대표팀 승선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

2012. 3. 5. 20: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페드로 로드리게스[24, 바르셀로나]가 앞으로 대표팀 승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유로 2012 본선을 앞두고 최근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스페인 공격을 이끌었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 페드로 등이 부진과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4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발렌시아 소속의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활약으로 5:0의 완승을 거두었다.

A매치 복귀전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긴 솔다도에 대해 유로 2012 본선 출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스페인 공격수들은 솔다도의 깜짝 복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에 페드로는 대표팀 승선을 향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페드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구든지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감독은 이번 명단에 다른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앞으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좋은 형태를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감독 역시 대표 선수를 선발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유럽 챔피언십]에 반드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페드로는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이 날로 좋아지고 있어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라고 전하며 "나는 차분한 마음으로 유로 2012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아직 본선 개막까지 몇 개월이 남았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유로 2012에 출전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페드로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