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종 예선서 이란-카타르 등과 격돌

2012. 3. 9. 17:5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주사위가 던져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종 예선 조추첨 결과 중동의 강호 이란, 카타르 등과 한 조를 이뤘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아시아축구연맹] 하우스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추첨이 열렸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국가는 대한민국과 일본, 호주 등을 포함한 총 10개국이다. 최종 예선은 10개국이 5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3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남미 예선 5위와 본선행을 다툰다.

대한민국의 최종 예선 조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종 예선 조추첨에 앞서 AFC가 3월 FIFA 랭킹 순위로 시드 배정을 마친 가운데 호주와 함께 톱시드를 배정받은 대한민국은 그룹 A에 속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최종 예선에서 경쟁을 펼친다. 특히 부담스러운 중동 원정 경기를 3경기나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A조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내심 기대하던 '라이벌' 일본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3차 예선에서 맡붙은 바 있는 레바논과는 재회했고,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이란과는 2회 연속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대한민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이란을 만난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의 최종 예선 첫 상대는 3차 예선 E조 2위의 카타르다. 껄끄러운 팀이다. 게다가 첫 경기[6월 8일]가 원정으로 치러진다. 그리고 곧바로 귀국해 12일로 예정된 홈 경기[레바논]를 갖는다. 장거리 비행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최악의 조건이다.

이후 대한민국은 예선 3-4차전을 원정로 치르고, 5차전과 7-8차전을 홈에서 경기를 한다. 6차전은 원정 경기다. 따라서 3-4차전 원정 경기 결과가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FIFA 랭킹 20위의 호주는 '아시아 챔피언' 읿본, '중동의 신흥 강호' 이라크, 요르단, 오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추첨 결과 [2012.03.09]

□ A조 : 대한민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
□ B조 : 호주, 일본, 이라크, 요르단, 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