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첼시, 버밍엄 시티 꺾고 FA컵 8강행

2012. 3. 7. 07:4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성적 부진의 이유로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전격 경질한 첼시가 버밍엄 시티를 격파하고 뒤늦게 FA컵 8강행에 합류했다.

지난 2월 홈에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던 첼시는 7일 새벽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16강전 재경기에서 2부 리그[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를 2: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떠나고 대신 이번 시즌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감독대행직을 수행한 가운데 첼시는 전반전 다소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면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첼시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9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마침내 버밍엄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타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첫 골을 터뜨렸다.

마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15분 라울 메이렐레스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메이렐레스는 박스 근처에서 하미레스가 뒤로 패스해준 것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소속팀 첼시에 귀중한 추가골을 안겨줬다.

2골 차로 앞서 나간 첼시는 후반 25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타가 실축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재경기를 펼친 끝에 어렵사리 FA컵 8강에 진출한 첼시는 오는 19일 레스터 시티[챔피언십]와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