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단장 "아게로, 레알로 가지 않을 것"

2012. 3. 8. 04:0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구엘 앙헬 길 마린 단장이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세르지오 아게로[23, 아르헨티나]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아게로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해 지금까지 리그 16골을 터뜨리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게로는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부터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다시 레알행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얼마 전 장인어른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맨시티의 이적을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언급하며 레알 이적을 권유하고 있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올 여름 레알이 아게로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레알이 아게로의 데리고 오기 위해 곤잘로 이구아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게로의 전 소속팀 단장도 입을 열었다. 일단 아게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길 마린 단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게로가 레알로 이적?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그가 가지도 않을 것이다. 맨시티의 임원 중 아는 지인이 있지만, 현재 맨시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를 구단에서 내보낼 리 만무하다"라고 단언하며 아게로의 레알행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에 앞서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아게로의 레알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아게로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를 매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앞으로도 여기에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길 마린 단장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소속팀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팔카오는 (전 첼시 감독이었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가 탐내던 선수다. 하지만, 첼시와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면서 팔카오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지난해 여름 포르투에서 아틀레티코로 팀을 옮긴 골잡이 팔카오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에서도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