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성남, 일본 원정서 나고야와 2:2 무승부

2012. 3. 7. 21:3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성남이 일본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성남은 7일 저녁[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즈호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에벨톤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이 터지며서 겨우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상대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던 성남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연패에 빠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홈팀 나고야와 접전을 벌인 성남은 에벨톤과 에벨찡요, 한상운을 앞세워 전반전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전반전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벨찡요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에벨찡요는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나고야의 골망을 갈랐다.

성남은 후반 이른 시간에 에벨찡요의 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했던 나고야의 반격에 매서웠다. 나고야는 실점 후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플레이로 성남을 몰아붙였고, 후반 10분 기어코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수 조슈아 케네디가 성남의 수비수 윤영선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했다.

동점골을 내준 성남은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연거푸 나고야에 슈팅 찬스를 제공하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일단 수문장 하강진 골키퍼의 선방으로 큰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성남은 계속되는 나고야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결국 추가골을 실점했다. 성남은 후반 28분 카나자키 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역전을 당하며 나고야가 1:2로 앞서는 상황이 됐다.

다급해진 성남은 후반 40분 한상을 대신 이창훈을 교체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성남은 후반 37분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창훈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3분에는 요반치치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어느덧 경기는 추가 시간에 접어들었고, 그대로 나고야의 2:1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순간 선제골의 주인공 에벨찡요가 사고를 쳤다.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에벨찡요의 동점골에 힘입어 성남은 나고야와 2:2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