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그 2연승 질주...인천 2:0으로 격파

2012. 3. 12. 04:02#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인천] 수원이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홈팀 인천을 꺾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11일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공격수 라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라돈치치는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2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주말 부산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수원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반면, 밀린 급여 문제로 몸살을 앓은 인천은 새 홈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도 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전반전 팽팽하게 진행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28분에 터진 선제골로 원정팀 수원이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수원은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나온 첫 골이다. 그리고 라돈치치가 수원으로 이적한 뒤 이끌어낸 마수걸이 골이기도 하다.

라돈치치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수원은 후반전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인천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후반 2분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하태균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15분과 25분에는 라돈치치의 슈팅과 에베르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수원은 이후 반격에 나선 인천의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 33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후반 31분 라돈치치가 인천의 장원석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절호의 추가골 찬스였다. 키커로 라돈치치가 직접 나섰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인천과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린 수원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개장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K리그 챔피언' 전북은 드로겟의 선제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물리치고 지난 주중에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중국의 광저우 헝다에 당한 0:5 패배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홈에서 경남을 상대한 울산도 2:1로 승리했고, 포항과 성남은 각각 광주, 상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