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홈에서 승리 후 원정 2차전에 나서야"

2012. 3. 8. 03:1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 시즌 홈 성적 부진 여파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2005-06 시즌 16강 진출 실패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시련이다.

맨유는 이번 예선 탈락으로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 3위 자격으로 출전하는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심산이다.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처음 출전한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1-2차전 합계 3:2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16강 상대는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다. 그런 가운데 맨유는 9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빌바오와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에 캐릭은 빌바오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홈 필승을 외쳤다. 캐릭은 "우리는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홈 성적이 좋지 못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잘해왔던 지난 몇 시즌보다 못하고 있다"면서 홈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유리한 입장으로 원정 2차전에 나서고 싶다. 그들의 홈인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이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이 대회에서 싸우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홈에서 치러진 유럽대항전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맨유가 빌바오전에서 홈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