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메시를 지도했다는 것은 자랑거리"

2012. 3. 8. 11: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세 과르디올라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전달하며 그의 활약에 매우 기뻐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캄프 누 홈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르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7:1의 대승을 거두었다. 바르샤는 1-2차전 합계 10:2로 레버쿠젠을 손쉽게 제치고 8강행을 확정했다.

시즌 경고 누적으로 지난 주말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메시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고, 혼자 5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메시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홈에서 대승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모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한 경기에서 5골을 넣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메시는 정말 세계 최고다. 나는 그를 지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6강 2차전의 주인공 메시를 치켜세웠다.

그는 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비롯해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 '축구황제' 펠레는 지금 메시를 자신들과 비교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8강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을 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8강 진출팀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지만, 밀란은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다"라고 말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이미 조별 예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1승 1무 바르샤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