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클럽, 유로파 16강 1차전서 모두 승리

2012. 3. 9. 07:3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9일 새벽[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먼저 홈에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베식타스[터키]를 상대로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전 순도 높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아틀레티코는 24분 에두아르두 살비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2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 살비오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베식타스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그리고 전반 37분에 터진 아드리안의 골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베식타스의 시망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원정길에 올랐던 아틀레틱 빌바오 역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2로 이겼다.

킥오프 후 시종일관 공격적인 아기자기한 패싱 축구를 구사하며 맨유의 수비진을 괴롭힌 빌바오는 전반 21분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에게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갔지만, 전반 막판에 나온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빌바오는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매서운 공세를 퍼부었다. 날카로운 슈팅이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잇따라 추가골 찬스를 놓치는 불운을 겪었음에도 불구 후반 27분과 45분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핸드볼 파울로 루니에게 추가 실점했지만, 3:2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는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빌바오는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스토크 시티[잉글랜드]를 격파하고 올라온 발렌시아는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을 홈으로 불러 16강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4:2 홈팀 발렌시아의 승리다.

발렌시아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1분 빅토르 루이즈의 선제골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전반 13분과 43분에는 팀의 간판 로베르토 솔다도가 페널티킥을 포함 연속골을 터뜨렸다.

3골 차로 경기를 리드한 발렌시아는 후반 10분 파블로 피아티가 다시 아인트호벤의 골만을 출렁이며 4:0으로 앞서갔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발렌시아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고, 상대에 내리 2골을 실점하는 아쉬움을 나겼다. 그러나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렇게 스페인 클럽의 팀들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반면,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두 팀은 나란히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동반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포르투갈 원정에서 홈팀 스포르팅의 벽을 넘지 못하고 0:1로 패했으며 맨유는 안방에서 빌바오의 맹공에 혼쭐이 나며 2:3으로 졌다.

그 외 독일의 살케 04는 16강 원정 1차전 경기에서 후반전 조엘 마티프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네덜란드의 트벤테에 실점해 0:1로 패했다. 같은 독일 클럽인 하노버 96은 벨기에 원정에서 스탕다르 리에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우디네세는 알크마르[네덜란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는 부담이 컸던 우크라이나 원정 경기에서 홈팀 메탈리스트 카르키프를 1:0으로 제압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