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 4골' 뮌헨, 바셀 꺾고 챔스 8강행 성공
2012. 3. 14. 06:3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7:0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원정 1차전 패배를 만회하며 2009-10시즌 결승 진출 이후 2년 만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측면 공격수 아르옌 로벤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골잡이 마리오 고메즈는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도왔고, 프랭크 리베리는 도움 해트트릭으로 힘을 보탰다.
바셀의 수비수 박주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흐름은 홈팀 뮌헨의 일방적이었다. 1차전 패배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뮌헨은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 로벤 등 막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며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선제골은 전반 9분에 나왔다. 토니 크루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박스 안쪽으로 흐르는 것이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로벤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로벤은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로벤의 선제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뮌헨은 이후 더욱 매서운 공격 축구를 펼치며 바셀을 강하게 압박했다. 계속해서 바셀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리던 뮌헨은 전반 막판 연속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상대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뮌헨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뮐러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추가골을 터뜨렸고, 전반 44분에는 고메스가 다시 한 번 바셀의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전을 3:0으로 앞서며 마친 뮌헨은 후반 초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5분 고메즈가 리베리의 도움을 받아 골을 추가했다. 고메즈는 왼쪽 측면에서 리베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호골을 이끌어냈다. 고메즈는 그 뒤로도 리베리와 함께 추가골을 합작하며 바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후반 16분과 22분에 고메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뮌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골 욕심을 부렸다. 그리고 후반 36분 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로벤이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을 마지막으로 뮌헨은 득점 사냥을 멈추었다.
홈에서 골 잔치를 벌인 뮌헨은 최종 스코어 7:0으로 바셀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반면,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2차전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바셀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인터 밀란과 마르세유의 16강 2차전 경기는 홈팀 인터 밀란이 극적인 2:1의 승리를 했지만, 8강 진출권은 마르세유가 챙겼다.
16강 1-2차전 합계 2:2로 비긴 마르세유는 2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넣은 브란다오의 골에 힘입어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인터 밀란을 제치고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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