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4-5년은 더 로마에 있어야 해"
2012. 3. 10. 03:38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엔리케 감독은 최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 후임으로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과거 선수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B팀을 맡은 바 있는 엔리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염두하고 있는 것.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로마에 좀 더 머물러야 한다고 전하면서 바르셀로나행을 일축했다.
엔리케 감독은 주말에 열릴 예정인 팔레르모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에도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나는 내일[팔레르모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를 신뢰하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싶다. 그들을 위해 최소한 4-5년 정도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참아야 한다. 축구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모든 것이 결과에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한 말을 책임지는 사람이다"며 당분간 로마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여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현 인터 밀란 감독]의 뒤를 이어 로마의 감독직에 오른 엔리케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1승 5무 10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로마는 나폴리에 이어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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