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밀란 제치고 컵대회 결승 진출

2012. 3. 21. 13:06#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벤투스가 리그 1위 AC 밀란을 따돌리고 8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1-12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벤투스는 준결승 1-2차전 합꼐 4:3으로 밀란을 꺾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올랐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다소 유리했던 유벤투스는 홈 2차전에서도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순항을 계속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8분 '백전노장'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무승부만 거두어도 결승행이 가능했던 유벤투스로서는 매우 값진 득점이었다. 때문에 유벤투스는 손쉽게 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밀란의 반격이 매서웠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던 밀란은 후반 6부네 터진 자멜 메스바의 동점골로 추격에 나섰고, 후반 36분 막시 로페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10여 분을 버티지 못하고 밀란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델 피에로의 선제골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유벤투스는 결국 전후반 90분 승부에서 밀란에 1:2로 졌다. 그러나 1-2차전 합계에서 밀란과 3:3 동률을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유벤투스가 웃었다. 유벤투스는 연장 전반 6분 미르코 부치니치의 골로 다시금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권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8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 선수들은 기뻐했고, 2연속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밀란은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