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2차전에서 역전 드라마 연출하며 8강행
2012. 3. 15. 07:11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를 연장 승부까지 벌인 끝에 4: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대패했던 첼시는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웠지만, 홈 2차전에서 4:1의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16강 1-2차전 합계 5:4로 승리하며 나폴리 대신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두 팀이 모두 공격적으로 나서며 전반 초반부터 접전을 펼친 가운데 전반 28분 홈팀 첼시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하미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디디에 드록바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첼시의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리는 골이었다.
드록바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 2분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수 존 테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첼시는 8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1차전에서 원정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시의 8강 진출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2골 차로 앞선 첼시는 후반 9분 나폴리의 괴칸 인레르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다시 8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8강행의 주인공은 나폴리였다.
첼시는 실점 후 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얻었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안드레아 도세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진 것. 첼시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키커로 '백전노장' 프랭크 램파드가 나섰고,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부는 원점[4:4]이 됐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흘렀다. 첼시가 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그렇지만, 16강전 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첼시를 위한 무대였다. 기사회생하며 분위기를 탄 첼시는 연장전에서 경기를 주도했고, 연장 전반 15분 이바노비치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바노비치는 상대 골문 앞에서 드록바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었다.
첼시는 연장 후반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더 이상의 골을 나오지 않았지만, 첼시는 이바노비치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하며 나폴리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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