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레알, 모스크바 꺾고 가볍게 8강 진출

2012. 3. 15. 06:4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변은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곤잘로 이구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레알은 16강 1-2차전 합계 5:2로 승리하며 모스크바를 누르고 2년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은 홈 2차전에서 좀 더 의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구아인을 비롯해 호날두, 카카, 메수트 외질 등을 앞세워 전반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첫 골은 전반 27분에 터졌다. 박스 왼쪽에서 카카가 넘겨준 땅볼 패스를 이구아인이 오른쪽 다리를 쭉 뻗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구아인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레알은 전반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잇따라 추가골을 넣으며 8강행을 예고했다. 레알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호날두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모스크바의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이를 2골로 벌렸다. 후반 25분에는 벤제마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제마는 후반전 이구아인 대신 교체 출전을 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이후 레알은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하며 후반 32분 역습에 나선 모스크바의 조란 토시치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레알은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가 한 골을 더 추가한 끝에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