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수아레즈 "리버풀 안 떠나"

2012. 3. 20. 11:3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5, 우루과이]가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하며 현 소속팀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리버풀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고작 6골을 터뜨렸을 뿐이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로서는 분명 부족한 활약이다.

여기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을 시작으로 악수 거부 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잉글랜드 명문인 리버풀이 구단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악동 기질을 가진 수아레즈를 하루 빨리 이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수아레즈는 최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선수 본인 또한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에 출연해 PSG는 물론이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PSG는 구단주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급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수아레즈는 구단 공식 TV를 통해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리버풀에서 뛸 것이다. 계약 기간도 아직 많이 남았고, 리버풀에서 좀 더 축구를 즐기고 싶다. 나와 가족은 이곳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리버풀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나는 구단과 이미 이야기를 했다. 내가 팀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구단이 나를 방출할 것이라는 말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수아레즈는 저돌적인 돌파와 탁월한 공격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총 42경기에 출전해 1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나친 승부욕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