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교체출전' 선더랜드, 블랙번에 0:2로 패배

2012. 3. 21. 10:5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동원이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그의 소속팀 선더랜드는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선더랜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다비드 호일렛과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게 골을 내주며 2골을 실점해 0:2로 졌다.

최근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지동원은 후반 중반에 교체 출전하며 6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후반 33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 다소 고전한 선더랜드는 홈팀 블랙번의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다행히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통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선더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블랙번에 쉽게 공격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고, 급기야는 후반 14분 호일렛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호일렛은 선더랜드의 시몬 미그노렛 골키퍼가 쳐낸 볼이 자신에게 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먼저 한 골을 실점한 선더랜드는 후반 27분 프라이저 캠벨을 빼고 지동원을 교체 투입했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던 선더랜드로서는 변화가 필요했고, 지동원 카드를 꺼내들며 동점골을 노렸다. 금방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제임스 맥클레인이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지동원에게 배달됐다. 살짝 밀어넣기만 하면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친 선더랜드는 후반 41분 블랙번의 야쿠부에게 추가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선더랜드는 결국 블랙번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리그 연승 도전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