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파괴자' 메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다

2012. 3. 21. 10:5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기록 파괴자' 리오넬 메시[24, 아르헨티나]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메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분위기를 탄 메시는 전반 1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7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2:2로 맞선 후반 22분 역전골을 작렬한 데 이어 후반 막판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시즌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통산 234골로 세자르 로드리게스가 갖고 있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개인 최다골 기록[232골]을 갈아치웠다. 명실상부한 바르샤의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또한 메시는 로드리게스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골[192골] 기록에도 조금씩 근접하며 새로운 기록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메시는 리그에서 39골을 더 터뜨릴 경우 다시 한 번 전설적인 바르샤의 골잡이 로드리게스를 뛰어넘게 된다. 3시즌 연속 리그에서 30골 이상을 넣고 있는 메시로서는 다음 시즌 중에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전망이다. 메시가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것도 기록 경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메시의 기록 경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메시는 바르샤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 34골을 기록하며 20세기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호나우두[브라질]와 자신이 세운 34골과 타이를 이뤘다. 한 골만 추가하면 기록 파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메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4골을 터뜨리면서 1972-73시즌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기록[55골]한 유럽 한 시즌 최다골 경신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은 재도전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53골에 그쳐(?) 뮐러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었다.

메시는 그리고 그라나다전에서 성공시킨 해트트릭을 앞세워 최다 연속골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어 마리아노 마틴의 11경기 연속골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소속된 바르샤는 오는 주말 마요르카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AC 밀란[챔스 4강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 AC 밀란[챔스 4강 2차전], 레알 사라고사, 헤타페와 5연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메시가 남은 시즌 또 어떠한 기록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