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비야레알과 1:1로 비겨...2경기 연속 무승부

2012. 3. 22. 12:2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승리를 놓치며 리그 2위 바르셀로나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비야레알과 아쉬운 1:1로 비겼다. 말라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번 경기 결과로 레알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 승점 6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원정 경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주도하며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레알은 전반전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후반 17분 호날두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먼저 0:0의 답답하던 흐름을 깨뜨렸다. 호날두는 외질의 힐패스를 받은 뒤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해 좀처럼 열리지 않던 비야레알의 골문을 갈랐다. 리그 33호골이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레알은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다 후반 38분 비야레알의 마르코스 세나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0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측면 공격수 외질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라는 치명타를 입었다. 추가골을 넣어야 하는 레알로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그에 앞서 조세 무리뉴 감독도 심판에 항의를 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레알은 남은 시간 9명의 선수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레알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으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리그 3위 발렌시아도 꼴찌 레알 사라고사에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선제골을 넣고도 연거푸 2명이 퇴장을 당한 레알 사라고사에 고전하며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