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피에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자랑스러워"

2012. 3. 21. 13:57#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벤투스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37, 이탈리아]와 안드레아 피를로[32, 이탈리아]가 소속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매우 기뻐했다.

유벤투스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유벤투스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11-12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연장전에서 터진 미르코 부치니치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준결승 1-2차전 합계에서는 4:3으로 밀란에 앞서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지난 2003-04시즌 이후 8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밀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유벤투스의 델 피에로는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언론 'RAI'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델 피에로는 "이번 결승 진출은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우린 최선을 다했고, 내가 골을 넣어 팀이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밀란과는 항상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 있다. 두 팀 모두 훌륭한 클럽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린 리그에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리그에서 리그 1위 밀란을 승점 4점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한 유벤투스의 피를로 역시 소속팀의 결승 진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피를로는 경기 후 "좋은 경기였다. 우리는 결승에 진출했고, 이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