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총머리' 바조 "유벤투스, 스쿠데토 획득 가능해"

2012. 3. 21. 15:06#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90년대 이탈리아 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했던 로베르토 바조[45]가 친정팀 유벤투스에 대해 스쿠데코[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휘장] 회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리그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1위 자리는 유벤투스가 아닌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경기 중 절반인 무려 14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사냥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다. 다행히도 밀란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불과 승점 4점 차이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수치다.

이에 과거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바조는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친정팀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바조는 "순위가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밀란과는 불과 4점 차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유벤투스는 스쿠데토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며 유벤투스의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

그는 이어 지금 지도자 코스 수업을 받기 위해 머물고 있는 볼로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조는 "볼로냐로 돌아온 것은 언제나 기쁘다. 볼로냐에는 알레산드로 디아만티, 가스톤 라미레스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더 높은 곳을 오를 수 있다. 스페파노 피올리 감독이 팀을 견고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볼로냐는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리그 1위 밀란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4:3으로 밀란을 따돌리고 8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무대를 밟으면서 이번 시즌 더블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