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전북, 이번엔 가시와에 1:5로 완패

2012. 3. 21. 20:57#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K리그 챔피언이 J리그 챔피언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이 일본 J리그 챔피언과 맞붙은 경기에서 1:5의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큰 상처를 입었다.

전북은 21일 저녁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경기 연속 5골 실점이라는 치욕을 겪으며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또한 조별 예선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16강 진출 전망도 어두워졌다. 전북은 지난 7일 홈에서 중국의 광저우 헝다에 1:5의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원정을 통해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던 전북은 전반 초반 홈팀 가시와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전반 40분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가시와의 나쓰 다이스케에게 헤딩슛을 내주며 선제골을 실점했다.

전북은 전반 45분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진경선의 핸드볼 파울로 가시와에 페널티킥 찬스를 헌납하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았고,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가시와의 레안드로에게 또 한 방 얻어맞았다. 전반 막판 내리 3골을 실점하면서 가시와의 격차가 순식간에 3골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광저우전 완패의 충격이 다시 떠올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국을 교체 투입한 전북은 후반 5분 중국 출신의 미드필더 황보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뒷심 부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가시와에 2골을 더 실점했고, 최종 스코어 1:5로 패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홈 2차전에서 전반 14분 한상운의 선제 헤딩골로 앞서 갔지만, 남은 시간 동안 중국의 텐진 테다와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쉬움이 남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