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GK 부폰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의무"

2011. 8. 1. 21: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골키퍼이자 주장인 잔루이지 부폰[33, 유벤투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조추첨이 끝난 뒤 본선 진출을 확신하면서도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새벽 브라질 월드컵 대륙별 지역 예선 조추첨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유럽에 속한 이탈리아는 FIFA 랭킹 21위 덴마크를 비롯해 체코,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말타와 B조에 편성됐다.

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부폰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선 통과는 의무다. 충분히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그러나 그는 "체코, 덴마크와 한 조에 속했다. 그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쉬운 경기가 없다."고 전하면서 "나는 덴마크와 격돌한 3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만 승리했었다."고 2014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고전을 예상했다.

2006년 이탈리아를 이끌고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마르첼로 리피 전 대표팀 감독 역시 자국 이탈리아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관했다.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월드컵이나 유로 예선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결국 예선을 통과하는 팀은 이탈리아다. 그렇다고 상대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약한 상대는 없다."고 말하며 예선에서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불참 이후 지난 대회까지13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 본선 조별 예선 탈락은 당한적 있어도 월드컵 지역 예선 탈락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