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U19] 스페인, 21세에 이어 19세도 유럽 정상에 올라

2011. 8. 2. 10: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이 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U-19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U-19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스타디오눌 콘코르디아에서 열린 체코와의 2011 UEFA U-19 챔피언십 결승전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그리고 2011년 U-21 대회에 이어 U-19 대회도 석권하는 기쁨도 누렸다.

준결승에서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은 세르비아를 꺾은 강호 체코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던 스페인은 체코와의 결승전에선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 먼저 선제골을 실점했다.

스페인은 체코와 전반전을 0:0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 7분 만에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초반 체코에 실점하며 0:1로 끌려간 스페인은 곧바로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와 후안미 히메네스를 빼고 파코 알카세르와 호세 캄파나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스페인은 득점 1위 알바로 모라타를 중심으로 공세에 나서며 체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스페인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체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굳게 닫힌 체코의 골문은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기적적으로 열렸다. 후반전 실점 이후 동점골을 노린 스페인은 후반 40분 수비수 혼 아르텐네트시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페인은 후반 막판에 나온 극적인 동점골로 체코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간 스페인은 연장 전반 체코의 파트리크 라크하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역전당했다.

스페인은 비록 1:2로 뒤진 채 연장 전반을 마쳤지만, 연장 후반은 3:2로 역전하며 승리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스페인은 교체로 출전한 알카세르가 연장 후반 3분과 1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2011 UEFA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연장전에서 체코에 역전승하며 우승을 일궈낸 스페인은 200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UEFA U-19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43년 만에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던 체코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준우승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한편, 조별 예선과 준결승에서 골을 집중시키며 스페인을 U-19 챔피언십 결승으로 이끈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장신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는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