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풀럼 꺾고 리그 선두 복귀

2012. 3. 27. 06:1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뒤늦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 탓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을 꺾고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에 나온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 진출 후 풀럼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토트넘전 교체 출전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루니와 대니 웰벡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애쉴리 영 등이 선발 출전한 맨유는 전반전 경기를 전체적으로 주도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지며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원정팀 풀럼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무기력한 공격을 계속하던 맨유는 전반 막판 풀럼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잡았다.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골라인 근처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공격수 루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니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기대했던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에 걸려 모두 무산되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18분 웰벡을 빼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루니 대신 폴 스콜스까지 투입했으나 끝내 추가골 넣는 데는 실패했다. 그래도 맨유는 전반에 터진 루니의 골을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