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뮌헨에서 현역 은퇴하고 싶다"

2012. 3. 27. 22:01#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프랑스 출신의 측면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28]가 남은 선수 생활도 앞으로 현 소속팀에서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리베리는 지난 2007년 마르세유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시기도 있었지만,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언제나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1골 16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눈부신 활약으로 리베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유럽의 신흥 부호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며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 더 이상 이적설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리베리가 뮌헨에서 은퇴하겠다고 시사한 것.

리베리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뮌헨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고 정말 만족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가족도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다.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하며 "훈련장 근처에 집도 샀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게 된 친정팀 마르세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베리는 "(원정 경기로 열리는) 8강 1차전에서 야유를 받을 것이다. 그것이 축구다. 다만 나는 지금 마르세유의 선수가 아닌 뮌헨의 선수다"며 과거 자신을 환호했던 마르세유 팬들의 홀대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임을 전했다.

계속해서 리베리는 "마르세유에서 뛴 2년은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 지금 뮌헨에 있는 것도 마르세유를 거첬기 때문이 가능했다"라고 주장하며 마르세유 선수로 뛰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리베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시즌을 마르세유에서 뛰며 리그 60경기에 출전해 11골 1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