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리그 우승?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정날 것'

2012. 4. 5. 07:53#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이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12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챔피언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8라운드가 끝난 현재 선두를 달리며 2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이 뒤진 채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컵대회에도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그런 와중에 두 팀은 12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30라운드에서 운명적인 맞대결을 벌인다. 그야말로 리그 우승이 걸린 결승전이나 다름이 없다. 도르트문트가 승리하면 사실상 리그 우승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리그 2위 뮌헨이 승리할 경우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단, 이런 모든 상황은 두 팀이 29라운드에서 승리를 했을 때다. 두 팀은 이번 주말 각각 아우크스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다.

이와 관련해 뮐러도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르트문트와의 일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뮐러는 "분데스리가의 우승 경쟁은 혼돈의 양상이다. 따라서 도르트문트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린 그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이어 소속팀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도르트문트보다 일정이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뮐러는 "뮌헨은 최근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해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자국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DFB 포칼 [독일 FA컵]우승과 다음달 20일 홈에서 개최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럽 챔피언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는 뮌헨이 남은 시즌 세 마리의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