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칼루 결승골로 벤피카 원정서 1:0으로 승리

2012. 3. 28. 05:4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에서 불안한 행보를 걷고 있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하고 먼저 웃었다.

이로써 첼시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2008-09 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살로몬 칼루를 공격 카드로 꺼내 든 첼시는 전반전 홈팀 벤피카와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40분 라울 메이렐레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들어 수비하기에 바빴다. 후반전 벤피카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실점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벤피카의 오스카 카르도소에게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줄 뻔했다. 다행스럽게도 골문 앞에 있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몸으로 막아냈다. 첼시로서는 운이 따랐다.

이후에도 첼시는 계속해서 벤피카에 슈팅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원정팀 첼시가 터뜨렸다. 후반 15분 후안 마타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첼시는 후반 30분 역습을 통해 벤피카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토레스의 패스를 칼루가 넘어지며 왼발로 밀어넣어 0:0의 흐름을 깨뜨렸다.

칼루의 골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수비에 집중하며 반격에 나선 벤피카의 공격을 방어했다. 간간이 위협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챙겼다. 첼시는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하며 포르투갈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후반전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벤피카는 1차전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