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MF, GK "라울과의 맞대결은 영광"

2012. 3. 28. 06:3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틱 빌바오의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와 골키퍼 고르카 이라이소스가 살케 04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의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와 벌이는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의 살케 04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빌바오와 살케는 16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벤테를 꺾고 8강에 올라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에 마르티네스와 이라이소스 골키퍼는 살케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구단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는 특히 살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스페인 축구의 전설' 라울과 대결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

마르티네스는 "라울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라울이 속한 살케와 성사된 유로파리그 8강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빌바오의 수문장 이라이소스 역시 "그와 같은 선수와 경기를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라울은 늘 경기장 위에서 경쟁력과 노력하는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상대 공격수 라울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최근 소속팀 빌바오가 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살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부진에 따른) 공포와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우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이는 우연한 결과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살케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살케로 이적했던 라울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후 올 시즌에도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