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DF 피케 "즐라탄 충분히 막을 수 있어"

2012. 3. 28. 20:2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인 AC 밀란의 간판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평하면서도 자신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2연패 달성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8강에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 격돌한다. 밀란과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바르샤는 지난해 12월에 끝난 조별 예선에서 이미 밀란과 승부를 벌여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바르샤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으나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경기 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피케 역시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밀란의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를 극도로 경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을 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피케는 "이브리하모비치를 막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가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는 이유에서다. 공중볼 경합은 물론이고 발재간과 포스트 플레이 등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우린 그에게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를 자유롭게 해줘서는 절대 안 된다. 그가 어떠한 형태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 전원이 그를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린 그를 봉쇄할 수 있는 힘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8강 1차전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 원정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케는 "밀란과 조별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공수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스코어는 없지만, 원정 골을 넣는 것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원정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르샤와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리고, 2차전은 다음달 4일 캄프 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