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FW 즐라탄 "바르샤 겁먹을 필요 없어"

2012. 3. 28. 20: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팀 동료들을 독려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상대로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준결승 길목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를 만난 셈이다. 밀란은 조별 예선에서 바르샤와 대결을 펼쳐 1무 1패를 기록했었다. 특히 홈에서 패했던 경험이 있어 부담이 크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바르샤에서 뛰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상대가 세계 최고지만,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가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그들과 달리 우린 잃을 것이 없다. 바르샤와 조별 예선에서 이미 대결을 펼친 바 있지만, 이번 8강전과는 별개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홈에서 열리는 8강 1차전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개인적으로 수비 지향적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홈에서 싸울 때 더 그렇다.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밀란의 수준 높은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 팀의 전술은 내가 아닌 감독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샤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대해 "메시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플레이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기록을 깨가는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최고의 쇼다"라고 언급하며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를 칭찬했다.

올 시즌 리그[22골]에서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5골]에서도 좋은 득점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친정팀과의 재대결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11월에 끝난 바르샤와의 조별 예선 5차전에서 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