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밀란전, 우리가 이겼어야 했어"

2012. 3. 29. 19:3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 치른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비겼다.

원정 경기에서의 무승부가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바르샤로서는 아쉬웠던 밀란과의 한판 승부였다. 바르샤는 경기 초반에 내준 실점 위기와 전반 19분 상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찬스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밀란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원정팀 바르샤가 주도했다. 그러나 바르샤 역시 밀란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고, 결국 승부를 가르는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바르샤의 공격을 이끈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승리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미끄러운) 그라운드 때문에 고생했고, 밀란이 너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 힘들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메시는 또 1차전 무승부로 준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인정했다. 메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면서 "양 팀 모두에게 준결승 진츨의 기회가 있다. (2차전에서는) 우리가 골을 넣고 준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며 다음달 4일 홈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는 바르샤가 원정 1차전의 아쉬움을 홈 2차전에서 만회하며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축구팬들의 시선은 벌써 캄프 누로 향하고 있다. 바르샤는 올 시즌 홈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며 19승 3무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밀란과의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연속골 행진을 마감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