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4강행 위한 중요한 승리 거뒀어"

2012. 3. 29. 19:3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멀티골로 아포엘의 돌풍을 잠재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히며 준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 28일 새벽[한국시간] 키프러스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1-12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벤제마와 카카의 득점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홈에서 열릴 예정인 2차전에서 큰 이변이 연출되지 않는 이상 레알의 준결승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아포엘을 상대로 2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에 대승을 안겨준 벤제마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제골 이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놓쳤지만, 두 골을 넣은 것에 매우 만족한다. 1차전 승리가 중요했는 데 우린 좋은 펼쳐 준결승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포엘은 두터운 수비력으로 우릴 끝까지 괴롭혔다. 아포엘은 상대하기 매우 힘든 팀이다"며 비록 자신들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나름 인상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인 아포엘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레알의 측면 수비수 아르벨로아는 "준결승 진출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클럽 규모와 선수층의 차이가 컸다. 아포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결과는 타당했다"면서 팀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아르벨로아는 "우리는 원정 경기를 3:0의 승리로 마쳐 2차전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며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레알은 다음달 5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아포엘과 8강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