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븐 GK "조 하트, 앞으로 더 잘할 것"

2012. 3. 30. 02: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톤 빌라의 수문장 셰이 기븐 골키퍼[35, 아일랜드]가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던 조 하트[24, 잉글랜드] 골키퍼를 극찬하며 앞으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몇 년간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골문을 든든히 지킬 뿐만 아니라 리더십으로 경기 중 수비 라인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골키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걱정이 조 하트 골키퍼의 등장으로 확 사라졌다.

이는 그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소 실점[22실점]을 자랑하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시티가 이와 같이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과 철벽 방어를 보여준 하트의 활약이다. 
 
하트는 이번 시즌 리그 전경기[30경기]에 출전해 위기의 순간마다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며 무려 117회[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13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무엇보다도 프로 근성의 리더십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수비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그의 빼어난 활약은 맨시티 시절 자신에게 주전 자리를 뺏기며 출전 기회를 찾아 빌라로 이적해야 했던 선배 기븐 골키퍼도 칭찬하게 만들었다.

기븐은 최근 맨체스터에서 열린 축구 컨퍼러스 '사커렉스'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하트는 지난 4-5년간 정말로 잘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클럽에 소속되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동료 선수들도 있다. 물론 하트도 그 중 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었다. 오는 여름에는 유로 2012 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이것들은 그의 수준을 더 높여준다. 경험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 따라서 하트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그의 힘은 배가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그의 활약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여름 맨시티를 떠나 빌라로 이적한 기븐 골키퍼는 다시금 팀의 주전 골키퍼로 돌아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하고 있다.